8월 17, 2026

유럽형 HPC CPU Rhea 의 첫 실마리, 2026 년 출시 목표

유럽 기술 독립을 꿈꾸던 기업들의 노력이 이제 본격적인 실질적인 제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유럽 기반의 CPU 설계사인 시퍼럴 (SiPearl) 이 5 년 이상의 긴 개발 기간을 거쳐 마침내 자신의 CPU ‘Rhea’ 의 첫 번째 샘플을 확보한 소식이 IT 업계 전체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발 성공을 넘어, 유럽 기업 자체가 고도화된 고성능 컴퓨팅용 중앙처리장치를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다는 중요한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토머 하드웨어를 포함한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칩의 구체적인 스펙과 향후 출시 일정, 그리고 유럽 시장에서 갖는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해당 제품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현재 ‘브링 업 (bring-up)’ 단계라고 합니다. 이는 칩이 처음 생산되기 직후에 설계된 대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는 초기 실증 단계입니다. 시퍼럴의 마케팅 담당자인 크레그 프루енти에 따르면, 첫 번째 실리콘 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추가 수정 없이 곧 시장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기술적인 스펙을 살펴보면 총 80 개의 ARM 아키텍처인 내버서 (Neoverse) V1 코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각 코어당 256 비트의 스케일러블 벡터 확장 (SVE) 엔진 두 개가 달려 있어 부동소수점 연산에서 뛰어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메모리 구조입니다. 총 64GB 의 HBM2E 와 채널당 최대 2TB 까지 지원하는 DDR5 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는 전체적으로 104 개 PCIe 5.0 레인을 제공하며, 유체 역학 같은 고대역폭이 필요한 슈퍼컴퓨터 응용 프로그램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전체 트랜지스터 수는 61 억 개가 TSMC 의 N6 공정으로 제작되어 신뢰성이 검증되었습니다.

개발 과정은 매우 길고 험난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 년에 처음 발표되었으나 기술적 지연으로 2026 년까지 출시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이는 개발 초기에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수정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연 기간 동안 코어 수는 8 개가 추가되어 성능 대비 개발 비용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수준입니다. 팀 구성도 여러 유럽 국가에 분산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파리 지역 (메송, 마시), 렌, 소피아, 바르셀로나 등 총 5 개 개발 팀이 협업하면서, 특히 파리 지역 팀은 핵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슈는 현재 HBM 메모리 등 고대역폭 메모리의 공급 부족입니다. 이로 인해 첫 세대 리헤아는 일부 선택된 고객과 파트너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급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초기 시장 진입 시기의 공급량 제한을 의미하며, 2028 년 출시 예정인 후속작이나 우주 산업용 제품인 아테나 시리즈는 온 보드 HBM 없이 시장 수요에 따라 판매될 계획입니다. 하지만 HBM2E 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매우 희소 자원이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퍼럴의 최대 과제가 될 것입니다.

기술 개발 측면만 보면 좋지만, 실제로 이 제품이 유럽 내 데이터 센터와 슈퍼컴퓨팅 인프라에서 사용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중동이나 아시아 시장에서 자유무역 협정이나 기술적 독립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특히 호응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나后门 (backdoor) 우려에서 자유롭고, 소스 코드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보유한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현재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기업과 기관들에게 유럽이 디자인 한 CPU 는 의미 있는 대안입니다.

결론적으로, 리헤아가 성공적으로 출시되어 유럽 주권형 HPC 의 첫걸음을 떼는 계기가 될지, 긴 개발 주기 와 늦은 시장 진입 으로 인해 경쟁력에 한계가 있을지 시간이 지켜봐야 합니다. 후속 세대인 Rhea2 는 2027 년에 등장하여 온 보드 HBM 을 탑재하지 않을 예정으로 더 많은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이 자국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CPU 생태계를 확립하는 데 있어 시퍼럴이 보여주는 노력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갈지 IT 업계의 관심 속에 기대되지만, 경쟁 제품들과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도 중요한 화두로 남습니다. 결국 이 제품의 성공이 유럽 기술의 자립 가능성 증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Latest from Tom’s Hardware의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유럽형 HPC CPU Rhea 의 첫 실마리, 2026 년 출시 목표